경제
미나리 효과? 봄나물 미나리도 잘 나가네
입력 2021-03-21 13:12 

낮 최고 기온이 15℃ 이상까지 오르며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봄나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집밥 소비가 늘면서 봄나물 소비가 지난해와 비교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와 함께 집밥 소비가 늘면서 지난해보다 봄나물의 매출이 늘어났다. 이마트에 따르면 3월 1~18일 봄나물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6% 늘었다. 특히 미나리 매출이 60.6% 증가하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달래 52.5%, 부추 13.2%, 냉이 2.4% 등 다른 봄나물 매출도 지난해 보다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에서도 봄나물 매출이 뛰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건취나물 28.5%, 냉이 14.3%, 미나리 6.9% 매출이 상승했다.
집밥 소비 증가에 따른 봄나물의 인기는 온라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식자재 판매업체 마켓컬리는 올해 2월과 3월 봄나물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 올랐다고 밝혔다. 쌈, 김치, 전 등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봄동과 무침, 국 등으로 즐기는 미나리는 각각 94%, 27% 판매량이 올랐다. 다른 온라인 쇼핑몰도 비슷한 상황이다.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월 1~18일 동안 봄동은 43%, 달래는 42%, 미나리는 12% 판매량이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3월 중순 들어 한낮에 최고 기온이 15도 이상 오르는 등 본격적인 봄 날씨가 이어지며 봄나물 수요가 증가했다"며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집밥족이 늘면서 관련 제품 매출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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