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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훈 '괴물 루키' 몸쪽 극복 인정 안해 "지금 친 건 변화구일 뿐"
입력 2021-03-21 11:32 
장훈씨가 연일 홈런포를 쏘아올리고 있는 사토에 대해 "몸쪽 공에 약점이 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사진=한신 SNS
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야구 평론가 장훈씨가 한신 괴물 신인 사토 데루아키가 여전히 몸쪽에 약점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21일 TBS '선데이 모닝'은 사토가 장훈씨가 지적했던 몸쪽을 공격 했다고 소개한 뒤 몸쪽 공도 맞받아치면서 홈런을 양산하는 모습을 전했다.
진행자인 세키구치 히로시는 "인코스, 극복한 것 같아요"라고 묻자, 장훈씨는 고개를 저으며 "저것은 변화구니까"라고 응수했다.
장훈씨는 "이제부터가 진짜다. 일본 투수들은 제구력이 좋다. 몸쪽 빠른 공을 던진 뒤 아웃코스로 떨어지는 공으로 집중 공략을 할 것이다. 이 패턴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중요하다. 인코스 홈런은 실투였다. 변화구니까 홈런이 됐다. 빠른 공이었다면 막혔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장훈씨도 사토의 가능성에 대해선 높게 평가했다. "매우 기대되는 장거리 타자가 나왔습니다"라고 마무리를 했다.
사토는 17일 세이부와 경기에 선발 출장해 시범 경기 6호 홈런을 날렸다. 시범 경기 신인 최다 홈런 신기록이었다.
지금까지 드래프트 신인 시범 경기 최다 홈런 기록은 72년 사사키 교스케(당시 긴테쓰)의 5개였다.

장훈씨는 지난 14일 '선데이 모닝'에서 "사토가 홈런을 많이 치고는 있지만 약점이 확실해 정규 시즌서는 집중 공략을 당할 수 있다. 지금 스윙으로는 몸쪽 공에 약점이 드러난다. 몸쪽을 좀 더 붙여놓고 쳐야 한다. 약점이 드러난 만큼 투수들이 계속해서 몸쪽을 파고들면 성적도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사토는 두 경기 연속 몸쪽 공을 잡아당겨 큼지막한 홈런을 뽑아냈다. 자신의 약점이 몸쪽에 있지 않음을 스스로 증명해내는 홈런 퍼레이드를 펼쳤다.
과연 장훈씨의 지적이 실제 사토의 성적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 아니면 사토가 극복해내며 지적이 틀렸음을 증명할 수 있을지 흥미로운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butyou@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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