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 남편 조영남, 윤여정 '아카데미 후보' 소식에 "헐"
입력 2021-03-21 11:26  | 수정 2021-03-28 12:05

가수 겸 화가 조영남(76)이 전 부인 윤여정(74)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 소식에 소회를 전했습니다.

어제(20일) 조영남은 중앙선데이 현재 회고록 '예스터데이'에서 윤여정을 언급했습니다.

"한양대 1학년 생이었던 윤여정은 얼마 안되어 사실상 쎄시봉 음악 감상실의 여자 대표격이었다."고 쎄시봉과의 젊은 추억을 털어놨습니다.

조영남은 윤여정을 '윤잠깐'이라는 별칭으로 불렀다는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그는 "TV에 등장할 때 잠깐 나왔다가 금방 들어가기 때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지금은 형편이 많이 달라졌다. 싹 달라졌다는 표현도 형편없이 모자란다"며 "오늘날 우리 쎄시봉 친구들 전부가 '잠깐'을 못 벗어나는데 윤여정은 지금 아카데미 가까이까지 가고 있다. 말 그대로 헐! 이다"라며 놀라움을 드러냈습니다.

조영남은 "윤여정이 33개 상에 오늘도 멈추지 않고 아카데미 쪽으로 가고 있는 동안 이 글을 쓰고 있는 2021년 12시35분 강남구청을 찾아가 콧구멍을 쑤시는(아! 많이 아파 눈물이 났다) 코로나 검사를 마치고 자가격리자 판정을 받고 돌아왔다"며 "난 지금 윤씨에 대해 가타부타할 자격 조차 없는 몸이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한국 배우가 아카데미 후보로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4월25일 열릴 예정입니다. 1974년 미국에서 조영남과 배우 윤여정은 결혼 후 슬하에 두 아들을 뒀으나 1987년 이혼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