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시사스페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땅 투기,불법 분양 엄중히 조사 처벌해야"
입력 2021-03-21 11:19  | 수정 2021-03-21 11:34
김영춘 후보 PK 선거, 대선 승부 결정”
땅 투기,불법 분양 엄중히 조사 처벌해야”
한일 해저터널, 박 후보 발 빼는 수순”
정치선거 치를 여유 없어, 경제선거 돼야”
엘시티, 시장 하겠다는 분이 행할 일 아니다”
부산, 동북아 싱가포르 만들겠다”

■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1년 3월 21일 (일요일) 오전 10시
■ 진 행 : 정운갑 앵커
■ 출연자 :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운갑>대한민국 제2대 도시에서, 국내 7대 도시 중에서 노인 비율이 가장 높은 노인과 바다의 도시가 된 곳이 바로 부산입니다. 부산 경제를 살릴 해결사를 자처한 ‘가덕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영춘>예. 영춘대길 김가덕입니다.

정운갑>후보자 등록 마쳤고, 이제 선거가 얼마 안 남았는데. 최근까지 여론조사를 보면 상대 박형준 후보에 밀리는 것으로 나옵니다.

김영춘>예, 아직은 뒤지고 있죠.

정운갑>현재 판세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는지요?

김영춘>이번 보선이 출발 자체가 민주당에게는 어려운 선거였고요, 서울에서 가장 먼 부산이라는 도시의 경제 사정이 너무나 열악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출발할 때 아주 큰 격차로 출발했는데, 한두 달 만에 많이 따라잡았습니다.

정운갑>승리를 확신하십니까?

김영춘>제가 느끼는 부산 시민의 여론은 김영춘이 시장 맡아서 바꿔봐라, 그런 여론이라고 확신합니다.

정운갑>이번 선거에서 가장 이슈로 떠오른 것 중 하나가 가덕도 신공항 문제입니다.


김영춘>예

정운갑>호도 ‘가덕으로 지을 만큼 적극적인데요, 한편에서는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선거용 졸속 입법 아니냐, 이런 지적을 합니다.

김영춘>가덕도 추진은 이미 18년 된 지역 숙원 사업입니다.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선거 공약으로는 약속했다가, 다시 백지화되고. 이게 지금 반복된 지만 십몇 년이 됐고요. 그래서 부산 시민들 입장에서는 이번 선거 앞둔 특별법 통과가 전혀 갑작스럽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게 부산뿐만 아니라 경남, 울산까지 점점 지역경제가 쇠퇴해가는 그런 위기감을 느끼는 부·울·경 지역 주민들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 같은 것이다, 이렇게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운갑>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국민들의 분노가 큰 데요 문제는 가덕도 신공항 인근에 오거돈 전 시장 일가들이 땅을 많이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인지요?

김영춘>제가 설명할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누구든지 가덕도 사업을 빌미로 해서 땅 투기를 했다든지, 불법적으로 분양을 받았다든지 이런 게 있으면 당연히 엄중하게 조사가 되고 처벌이 되어야죠.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운갑>부산 최대 이슈 뭐니 뭐니 해도 경제 살리기 아닙니까? 고용 문제가 중요한데요. 김 후보는 5년간 130만 개 일자리 만들겠다는 공약을 냈습니다. 실현 가능한 공약인지요?

김영춘>매년 25만 개씩 일자리를 만들어보겠다, 유지하겠다, 이런 취지죠. 재작년에 20만 개를 신고할 때도 부산 경제는 점점 추락하는 경제였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부산 미래가 없다, 라고 아우성을 치는 상황에서 20만 개였거든요. 그렇다면은 부산 경제를 다시 살리고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어서 떠나는 부산이 아니라 돌아오는 부산으로 만들려고 하면은, 매년 거기에 5만 개는 더해서 25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거나 유지를 시켜줘야 부산의 새로운 경제 부흥이 가능하다. 이런 목표를 제시한 겁니다.

정운갑>한일 해저터널을 두고도 충돌하고 있는데요. 박 후보는 국민적, 시민적 합의 이후에 추진하는 방안을 얘기 하던데요. 김 후보는 이에 대해서 어떤 입장인가요?

김영춘>발을 빼는 수순 아닌가요? 시민적 합의나 공론화를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그쪽 당의 당 대표를 하시는 분이 와서 시민들께 준 선물인데, 후보는 공론화 후에, 합의 후에 하자 이런 것은 발을 빼는 이야기죠. 그만큼 부산 시민들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그런 공약이다. 라는 반증입니다.

정운갑>보궐선거를 앞두고 LH 투기 의혹, 윤석열 전 총장 사퇴 등의 돌발 변수가 생겼는데요. 야권에서는 관련해 정권 심판론을 얘기합니다. 그 점은 어떻게 보세요?

김영춘>야당으로서는 정권 심판론 밖에는 무기가 없습니다. 부산에서도 역시 똑같은 논리로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는데요. 저는 서울은 모르겠습니다마는 부산은 이번 선거를 정치 선거로 치를 여유가 전혀 없는 도시라고 믿습니다. 비록 1년 2개월밖에 안 되는 시장이지만, 이 기간 동안에 가덕도 신공항의 조기 착공, 시간표를 확정 지어야 하고요. 2030 엑스포를 유치하는 작업은 23년에 결정이 됩니다. 이 3년 유치 결정을 위한 준비 작업을 정부와 함께 만반의 노력을 다 기울여야 되는, 그런 중대한 시기의 시장입니다. 그래서 경제 선거로 치르고, 부산 살리는 그런 시장을 만들어야 된다, 라고 힘주어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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