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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발목 부상으로 당분간 이탈
입력 2021-03-21 10:42 
르브론 제임스는 당분간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탬파) 김재호 특파원]
지난 시즌 우승팀 LA레이커스가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21일(한국시간) 구단 발표를 인용, 애틀란타 호크스와 홈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입은 르브론 제임스의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제임스는 오른 발목 윗부분 인대 염좌 진단을 받았다. 예상 회복 기간없이 이탈할 예정이다.
제임스는 이날 열린 애틀란타와 홈경기 2쿼터 도중 상대 선수 솔로몬 힐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오른 발목을 접질렀다. 넘어진 이후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그대로 코트를 떠났다. 팀은 94-99로 졌다.
경기 직후 오른 발목에 대한 X-레이와 MRI 검진을 받았다. X-레이 검진 결과 골절은 피한 것으로 나왔지만, 인대 부상은 피하지 못했다.
ESPN은 제임스가 부상 직후 고통에 소리를 질렀다고 전했다. 팀 동료 카일 쿠즈마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그가 그렇게 소리지르는 것은 처음봤다"고 말했다.
제임스와 충돌한 힐에 대한 비난도 있었다. 데니스 슈로더는 "불필요한 플레이였다"고 말했고, 몬트레즐 해럴도 "루즈볼 플레이처럼 느껴지지 않았다"며 고의성을 의심했다.

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절대로 상대에 대한 무례함을 갖고 경기하거나 부상을 입할 목적으로 뛴적은 없다. 그도 알고 있을 것이다. 빠른 회복을 빈다"는 글을 남겼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코트를 떠나는 과정에서 직접 걸어서 나갈 수 있었다는 것이다. 경기 후 인터뷰를 하지 않은 제임스는 대신 트위터에 "동료들과 함께하지 못하는 것보다 더 화나고 슬픈 일은 없다. 회복을 위한 여정은 지금부터 시작됐다. 마치 떠나지 않았던 것처럼 곧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겼다.
레이커스는 앤소니 데이비스가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데 이어 제임스까지 이탈하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됐다. 프랭크 보겔 감독은 "우리는 이기기에 충분할 만큼 공격면에서 충분한 화력을 갖추고 있고, 수비적인 멘탈리티도 잘 갗줘져 있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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