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투기 의혹' LH 직원 줄소환…모두 혐의 부인
입력 2021-03-21 07:50  | 수정 2021-03-21 09:01
【 앵커멘트 】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받는 LH 직원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사를 받은 직원들이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부터는 LH 직원은 물론 지자체 공무원과 지방 공기업 직원 등의 동시다발적 소환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의 수사 대상에 오른 LH 직원은 현직 13명과 전직 2명입니다.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는 이들에 대해선 압수수색과 함께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경찰은 그제(19일) 광명·시흥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64억 원 상당의 가장 많은 땅을 사들인 간부급 강 모 씨를 비롯한 직원 3명을 소환했습니다.

8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이들은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했다는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강 모 씨 / 투기 혐의 LH 직원(그제)
- "혐의 인정했습니까?"
- "예, 성실히 답변했습니다."

경찰은 수사인력을 총동원해 투기 혐의를 받는 LH 직원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말에도 소환조사가 예정됐지만, 소환 일정이 외부에 공개되지 않아 경찰청엔 많은 취재진이 온종일 진을 치고 대기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소환조사와는 별개로 LH 직원 15명의 혐의 입증에 필요한 자료를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경찰은 개발 정보를 어떻게 유출해 투기했는지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정부 합동조사단에서도 LH 직원은 물론 지자체 공무원과 지방공기업 직원 등 43명을 수사대상에 올리면서 다음 주부턴 혐의가 있는 이들의 동시다발적 소환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엄태준 VJ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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