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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잘하고 싶어 한다"…이강철이 극찬하는 강백호의 성장 [MK시선]
입력 2021-03-21 07:42 
kt 위즈 강백호(22).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지난해에 비해 페이스가 빠르다. 올해도 잘 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강철(55) kt 위즈 감독은 지난 2월 스프링캠프 시작 이후 선수단의 2021 시즌 준비 과정에 큰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캠프 기간 1.5군급 유망주와 백업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확인했고 주축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보이면서 기분 좋게 정규시즌 개막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 감독이 특히 기대하는 선수는 강백호(22)다. kt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타선의 핵이었던 멜 로하스 주니어(31)가 일본 프로야구로 떠났다. 새 외국인 타자 조일로 알몬테(32)가 합류했지만 이 감독은 로하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알몬테보다 강백호의 활약이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 감독은 장타는 강백호가 치기 때문에 알몬테는 타율이 높은 타자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그래야 우리 타선이 안정감 있게 돌아갈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강백호는 오프시즌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체중을 5kg가량 늘렸다. 2020 시즌 타율 0.330 23홈런 89타점으로 맹활약했지만 개막 직후 부상 여파로 3주 가까이 이탈했던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단단한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서 2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 감독은 강백호가 증량뿐 아니라 타격폼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부분을 높이 평가했다.

이 감독은 강백호를 처음 봤을 때와 두 번째 해, 올해를 보면 타격폼에 대해 생각하는 게 많다”며 지난해는 몸통을 이용한 스윙을 가져갔다면 지금은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변화를 가져가고 있다. 본인이 어떻게 해서든 잘하고 싶어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구체적인 수치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강백호가 올 시즌 한 단계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굳게 믿고 있다.
이 감독은 강백호는 지난해에 비해 페이스가 빠르다. 전체 선수들과 비교하면 잘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며 첫 홈런도 빨리 나왔고 치는 것도 많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또 강백호가 올해 잘 칠 것 같다. 타격 타이밍을 잡는 게 굉장히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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