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세훈 안철수, '무선 100%+경쟁력·적합도' 단일화 방안 합의 [종합]
입력 2021-03-20 19:30 
15일 오세훈(왼쪽)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단일화 비전발표회를 마친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승환 기자]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의 세부 방식에 합의를 이뤘다.
양측 실무협상단은 20일 서울 마포구 모처에서 비공개 실무협상을 벌여 무선전화(휴대전화)만을 대상으로 경쟁력과 적합도를 조사해 합산하는 단일화 규칙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2개의 여론조사기관에서 각각 1600 표본으로 조사하되 각 기관이 적합도·경쟁력을 각각 800 표본씩 설문해 50%씩 반영 △단일화 여론조사는 무선 안심번호 100%로 실시 등의 내용이다.
양측 실무협상단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다시 만나 여론조사 문구와 조사 시기 등을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

세부협상이 마무리되면 21일 오후부터 여론조사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이르면 23일 범야권 단일후보 선출도 가능하다.
앞서 안 후보와 오 후보는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단일화 여론조사 방식으로 두고 서로 "양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들의 '양보'선언에도 실무협상에서는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한 바 있다. 양측은 오는 24일까지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을 끝낸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바 있다. 공식 선거 운동은 25일부터 시작이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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