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세훈·안철수 '단일화 방식' 합의…"무선 100%에 적합도·경쟁력"
입력 2021-03-20 19:20  | 수정 2021-03-20 19:41
【 앵커멘트 】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에 나선 오세훈·안철수 후보가 난항을 거듭한 끝에 여론조사 방식에 합의했습니다.
무선전화만을 대상으로 경쟁력과 적합도를 50%씩 반영하기로 어렵게 절충점을 찾았습니다.
첫 소식,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방식에 합의했습니다.

오후부터 비공개로 만나 실무협상을 벌인 끝에 2개 여론조사에 의뢰해 무선전화만으로 경쟁력과 적합도를 조사해 합산하기로 했습니다.

이때 여론조사 기관마다 적합도 800명, 경쟁력 800명을 대상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오 후보가 주장했던 경쟁력과 적합도를 각각 합산하는 방식과 안 후보가 강조했던 무선전화 100% 조사 방식을 절충한 겁니다.


양측은 내일 오전 여론조사 문구 확정 등을 위한 회의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3차 협상 결렬 이후 멈췄던 실무협상은 오세훈·안철수 후보가 어젯밤 회동을 하고 '25일 이전 단일화'를 재확인하면서 급물살을 탔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법정선거일 날은 반드시 한 명의 후보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그전에 무슨 일이 있어도 여론조사를 끝내자는 말씀을 나눴습니다."

다만 여론조사 시기는 여전히 쟁점입니다.

안 후보는 선거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23일까지 단일화해야 한다며 바로 여론조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다른 쟁점이 전혀 없습니다. 사실 실무협상이 필요 없을 정도가 돼버렸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여론 조사하는 것들이 가능하고요."

국민의힘 측은 주말에 여론조사 가능한 기관을 찾기 어렵다는 이유로 월요일부터 실시하자며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세훈·안철수 후보의 회동으로 살아난 야권 단일화 불씨가 법정선거운동일인 25일 전에 한 명의 후보를 탄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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