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애틀랜타 희생자 1명은 한국 국적…두 아들 둔 싱글맘
입력 2021-03-20 19:20  | 수정 2021-03-20 20:05
【 앵커멘트 】
애틀랜타 총격으로 숨진 한인 4명의 신원이 공개됐는데, 이 가운데 1명은 한국 국적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두 아들을 두고 세상을 떠난 50대 싱글맘이었는데요.
애틀랜타를 찾은 바이든 대통령은 "인종주의는 추악한 독"이라며, 아시아인에 대한 폭력을 규탄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애틀랜타 총격 사건으로 숨진 한인 4명은 모두 50대~70대 여성이었습니다.

3명은 미국 시민권자, 1명은 한국 국적을 가진 영주권자였습니다.

유일하게 한국 국적인 51살 그랜트 씨는 한국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하다 미국에 이민 간 싱글맘.


어머니를 잃고 동생과 단둘이 남은 그랜트 씨 아들의 안타까운 사연에 후원이 쇄도하면서 우리 돈으로 24억 원이 넘는 모금액이 들어왔습니다.

LA 코리아타운에서는 차량 100대 이상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차량마다 아시아인을 향한 폭력을 끝내라는 푯말이 붙었습니다.

▶ 인터뷰 : 볼라노스 / 9살 시위 참가자
- "저는 세상이 싸우지 않고 폭력이 없고 평화로워야 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애틀랜타를 찾아 아시아계 지도자들과 만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인종주의는 미국을 오랫동안 따라다니고 괴롭힌 추악한 독입니다."

함께 애틀랜타를 방문한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도 폭력에 침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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