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중권 "오세훈·안철수, 유권자를 XX으로 아는지"
입력 2021-03-20 16:29  | 수정 2021-06-18 17:05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오늘(20일)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안철수 후보에 일침을 날렸습니다.

서로 통 큰 양보를 선언했지만 끝내 단일화에 대한 합의를 끌어내지 못한 것을 비판하고 나선 겁니다.


진 전 교수는 오늘(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서로 양보를 했다는데 협상은 제 자리"라면서 "이 사람들이 유권자를 XX으로 아는지"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경쟁력+적합도, 유선 10%. 안철수가 받기로 한 것으로 안다"며 "`양보` 하겠다고 국민 앞에서 약속했으면 잔머리 굴리지 말고 그냥 받을 일. 유선은 오 후보 측에서 양보했으니 없던 것으로 하고"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안 후보와 오 후보는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어제(19일) 기자회견을 열어 단일화 여론조사 방식으로 두고 서로 "양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이들의 `양보`선언에도 실무협상에서는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양측은 오는 24일까지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을 끝낸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공식 선거 운동은 25일부터 시작입니다.

안 후보 측은 취재진에 "어제 밤 8시쯤 안 후보의 요청으로 안철수·오세훈 두 후보가 배석자 없이 30여분 만났다"며 "24일 이전 단일화해야 한다는 기존 합의를 재확인하고 실무협상팀을 조속히 가동하기로 했다"고 공지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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