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애틀랜타 총격사건 사흘 만에 희생 한인 신원공개…한국국적 1명
입력 2021-03-20 15:36  | 수정 2021-03-27 15:38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총격으로 숨진 한인 4명의 신원이 사건 사흘 만에 공개됐다.
애틀랜타 경찰은 19일(현지시간) 시내 스파에서 일하다 총격범 로버트 앨런 롱에 의해 살해된 여성 4명의 이름과 나이, 성별, 사인(死因) 등을 공개했다. 희생자는 74세의 박 모씨, 그랜트를 성으로 하는 51세 여성, 69세의 김 모씨, 63세 유 모씨다. 이 중 한 명은 한국 국적을 보유한 영주권자, 나머지 3명은 미국 시민권자로 알려진다.
유씨는 아로마세러피스파에서 일하다 희생됐으며, 나머지 3명은 맞은편 골드스파에서 변을 당했다.
앞서 경찰은 사건 지난 17일 이들 4명을 부검했다. 경찰은 박씨와 그랜트씨, 유씨가 머리 총상으로 숨졌으며, 김씨는 가슴에 총을 맞고 숨졌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총격범은 이들 두 업소를 비롯해 세 곳의 스파와 마사지숍에서 총기를 난사해 한인 4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을 살해했다. 이중 6명이 아시안으로 드러나 인종 범죄에 대한 미국 내 규탄 여론이 치솟고 있다.
미 경찰은 사건 직후 용의자의 '성 중독' 진술을 그대로 공개해 인종범죄 가능성을 의도적으로 축소하려한다는 비판이 일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한 발 물러선 상태다.
[김규리 매경닷컴 기자 wizkim61@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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