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상] 中 '알몸 배추'에 이어 염색 귤·염색 파 등장에 '충격'
입력 2021-03-20 13:49  | 수정 2021-06-18 14:05

최근 중국 '알몸 절임' 배추에 이어 이번에는 '염색 귤'과 '염색 파'가 등장하면서 중국 음식에 대한 위생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왕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고향을 찾은 중국인 소비자가 전통시장에서 구입한 22위안(약 3천800원) 어치 귤을 먹다 이상한 점을 느꼈습니다.

수소문한 결과, 과일 가게 주인이 소비자를 속이기 위해 불량 귤에 색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비자는 냅킨 한 장을 꺼내 귤을 닦았는데 빨갛게 물든 색소가 잔뜩 묻어나왔다고 했습니다.

그는 중국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시식을 우선 해본 뒤 구매했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자세히 보니 귤껍질에 난 작은 구멍 하나하나에 붉은색 염료의 흔적이 뚜렷하게 나 있었고, 심지어 일부 귤은 아직 염료 조차 마르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이에 시장감독관리국의 관계자는 "이 귤은 보관 기간이 상당히 지난 상태며, 착색제를 이용한 염색은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며 "귤을 구입할 때 표피 색깔이 선명하고 붉은 부자연스러운 귤은 주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귤뿐만 아니라 지난 1월 중국 구이저우성에는 '염색파'가 속출하기도 했습니다. 색소로 염색한 대파는 중국 북구 구이저우성의 3개 도시에서 발견됐습니다.

지난 1월 11일 웨이보 등 중국 SNS에는 가판대 위의 대파를 닦자 청록색 색소가 그대로 묻어나오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해당 대파를 판매한 상인은 "방부제 때문에 대파의 색깔이 진해진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중국에서 이같은 염색 과일, 염색 야채 등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식품 위생과 안전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한편, 중국 식품 위생·안전 관련해서 '알몸 절임 배추' 영상이 국내에 공개되면서 큰 파장이 일었습니다.

[김지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wc_1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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