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7주째 치솟는 휘발윳값…1년 만에 1천500원대
입력 2021-03-20 10:02  | 수정 2021-03-27 10:05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7주 연속으로 올라 1천500원대를 돌파했습니다.

오늘(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셋째 주(3.15∼18)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18.8원 오른 ℓ당 1천517.4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주 평균 휘발윳값이 1천500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3월 둘째 주 이후 1년 만입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계속 오르고 있는데, 최근 주간 상승 폭은 9.7원, 15.6원, 18.4원 등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16.7원 상승한 ℓ당 1천602.6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22.4원 상승한 ℓ당 1천493.5원을 기록했습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휘발유가 ℓ당 1천525.0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 휘발유가 ℓ당 1천488.4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도 지난주보다 18.4원 상승한 ℓ당 1천316.8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는 이번주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평균 0.3달러 내린 배럴당 66.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7달러 오른 배럴당 74.4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2달러 오른 배럴당 72.2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석유공사는 "미국 경기부양 움직임과 중국 정제처리량 증가 등 상승요인과, 달러 인덱스 강세, 미 석유제품 재고 증가 등 하락요인이 맞물려 국제유가가 보합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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