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로나 상황 최악' 브라질, 하루 확진 9만 570명 '최다'
입력 2021-03-20 09:22  | 수정 2021-03-27 10:05
브라질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19일) 브라질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1천187만1천390명으로 전날보다 9만570명 늘었습니다.

이로써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종전 최고치인 17일의 9만303명을 이틀 만에 경신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2천815명 많은 29만314명입니다.


하루 사망자는 지난 16일 2천841명으로 최다 기록을 세운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나흘 연속 2천명대를 이어갔습니다. 하루 사망자는 곧 3천명대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 컨소시엄이 집계하는 1주일 동안의 하루 평균 사망자는 이날 2천178명으로 역시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가 1천명을 넘는 상황은 이날까지 58일째 계속됐고, 17일부터 이날까지는 사흘 연속 2천명도 넘었습니다.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21일째 날마다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늦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브라질은 이번 주말부터 백신 공동 구매·배분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백신을 공급받을 예정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범미보건기구(PAHO)는 '코백스 퍼실리티'가 제공하는 1차분 백신 102만2천400회분이 내일(21일) 브라질에 도착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브라질은 올해 '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백신 4천250만회분을 받을 예정이지만, 이 물량으로는 단기간에 접종률을 높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보건부는 이날 미국 화이자 백신 1억회분과 벨기에 얀센 백신 3천800만회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2∼3분기, 얀센 백신은 7∼12월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건부는 전했습니다.

브라질 보건 규제기관인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화이자 백신 등록은 이미 승인했으나 얀센 백신 등록은 아직 승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코백스 퍼실리티' 공급분 외에 보건부가 올해 구매하기로 한 백신은 5억6천200만 회분으로 늘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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