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애틀랜타 총격 사건 희생된 한인 4명 신원 공개
입력 2021-03-20 08:40  | 수정 2021-03-20 09:14
【 앵커멘트 】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총격으로 숨진 한인 4명의 신원이 공개됐습니다.
애틀랜타를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아시아계 지도자들과 면담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애틀랜타 총격 사건 이후 백악관엔 조기가 게양됐고, 증오범죄 항의 시위는 미국 주요 도시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샤론 리 / 시위 참가자
- "코로나19와 인종차별 가운데 무엇이 저를 죽음으로 몰지 모르겠네요."

사건 발생 사흘 만에 총격 사건으로 희생된 한인 4명에 대한 신원이 공개됐습니다.

아로마세러피스파에서 변을 당한 63세 유 모 씨와 골드스파에서 사망한 74세 박 모 씨, 69세 김 모 씨, 그리고 그랜트를 성으로 하는 51세 여성입니다.

김 씨는 가슴에, 나머지 3명은 머리 총상으로 숨졌습니다.


경찰은 다만 국적 대신 '아시아 여성'이라는 인종만 적시했습니다.

체포된 용의자는 여전히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는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국가적 슬픔과 분노를 공유한다"며 의회에 증오범죄법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더불어 애틀랜타를 방문해 아시아계 지도자들과 면담한 뒤 "증오와 폭력에 목소리를 내고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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