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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 코치 "류현진, 지난해보다 몸 상태 좋아보여" [캠프인터뷰]
입력 2021-03-20 05:12 
피트 워커 토론토 투수코치는 류현진의 몸 상태를 높이 평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탬파) 김재호 특파원]
피트 워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코치는 팀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류현진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워커 코치는 20일(한국시간)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내가 보기에 지난해보다 몸 상태가 더 좋아보인다"며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류현진은 지금까지 세 차례 실전 등판을 통해 4이닝 60구 수준까지 빌드업을 완료했다. 특히 지난 16일 있었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서는 최고 구속 92마일을 기록하며 4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류현진은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작년같은 경우 준비하는 기간도 달랐고 중간에 중단된 이후 몸을 만드는 것도 달랐기에 그런 부분에서 어려운 게 있었고 제구도 못했다"고 털어놨었다.
워커 코치는 "아마 모든 선수들에게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며 지난해 단축 시즌이 미친 영향에 대해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던지는 방법을 알았고, 상황에 맞게 변화를 줬다. 기술이 뛰어났다"며 류현진의 지난 시즌에 대해 말했다.
이어 "지금은 몸 상태가 아주 좋아보인다. 캠프를 준비하는 자세가 마음에 들었다"며 류현진의 시즌 준비에 대해 말했다. "작년과는 다를 것이다. 모두를 다 알고 있고, 자신에 대해 어떤 기대치를 갖고 있는지도 알고 있을 것이다. 더 편하게 느껴질 것"이라며 토론토에 더 익숙해져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가 보기에는 몸 상태도 더 좋아보인다. 커브도 더 날카로워졌고, 체인지업은 패스트볼과 차이가 더 심해졌다. 커터도 원하는 곳으로 던지는 모습"이라며 다시 한 번 류현진의 상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2021시즌 토론토를 비롯한 메이저리그 팀들은 60경기에서 162경기로 늘어난 시즌에 대비해야한다. 워커 코치는 "계획은 5인 로테이션을 운영하는 것이다. 그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투구 수도 지켜보겠지만, 매일 선수들과 얘기하고 의료진의 보고서를 보면서 선수들을 관리하겠다. 매일 논의하는 것도 중요하고, 선수들의 루틴을 지켜주는 것도 중요하다"며 선발 투수 운영에 대해 말했다.
이어 "100구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 선수들이 처음부터 5~6이닝을 강하게 던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선수 개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선발들의 준비 계획에 대해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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