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고위 당국자 "중국에 계획 대로 이익·우선순위 제시"
입력 2021-03-19 15:18  | 수정 2021-03-26 16:05

미국 고위 당국자는 현지시간으로 18일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진행한 고위급 회담의 첫 세션이 실질적이고 진지하며 단도직입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첫 세션이 끝난 뒤 기자단에 배포한 풀 리포트를 통해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우리는 우리가 계획했던 그대로 우리의 이익과 우선순위들을 제시하는데 첫 세션을 활용했다"며 "중국 카운터파트들로부터도 같은 것(이익과 우선순위)을 청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국이 첫번째 세션에서 각자 생각하는 모든 의제들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각 현안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미중은 이날 시작한 고위급 회담에서 시작부터 거친 설전 속에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중국 측은 첫날 회담 상황과 관련해 "중국은 성의를 다해 앵커리지에서 미국 측과 전략 대화에 임하면서 사전 합의한 절차와 일정에 따라 대화를 나눌 준비를 했다"며 "그러나 미국 측은 회담 모두 발언 시간을 크게 초과했고 중국의 대내외 정책을 무리하게 공격하고 지적했으며 분쟁을 일으켰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번 미중 고위급 회담은 바이든 행정부 들어 처음으로 열린 것으로, 미국 측에서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중국 측에서는 양제츠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각각 참석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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