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루 만에 70억 이익…SK바사 '큰손' 교보맨에 쏠리는 눈
입력 2021-03-19 15:11  | 수정 2021-03-26 16:05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첫날 대량으로 쓸어 담아 화제가 된 일명 '교보맨'이 오늘(19일) 보유 주식을 대부분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루 만에 약 70억 원의 차익을 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 첫날인 어제(18일) 매수 창구 1위에 교보증권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전체 거래량은 76만여주를 기록했는데 약 75%를 차지하는 52만9814주가 교보증권에서 매수 주문이 들어온 것입니다. 매수금액은 약 895억 원에 달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교보증권 창구를 이용하는 한 투자자가 대량 주문을 빠르게 내 물량을 독식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상장 2일째인 이날은 장 초반부터 교보증권에서 매도 주문이 쏟아졌습니다. 매매 추이를 보면 교보증권은 개장 직후 21만주를 매도했고, 9시 2분쯤 12만주를 팔았습니다. 총 20여분 만에 53만여주가 시장에 소화됐습니다.


단순 계산하면 이 투자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식 53만주를 16만9000원에 매수해 주당 약 18만2000원 수준에서 매도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루 만에 약 70억 원의 이득을 챙긴 셈입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로서도 누가 주문을 넣었는지 확인할 권한이 없다"며 "슈퍼개미일수도 있고 `상따(상한가 따라잡기)`를 노린 전문 투자세력일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