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바이오로직스, CDMO 사업을 유전자치료제 등 첨단 신약으로 확대
입력 2021-03-19 10:48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위탁개발생산(CDMO) 대상을 유전자치료제 등 첨단 신약으로 넓혀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거듭 밝혔다.
지난해 12월 부임한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19일 송도에 있는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의장으로 처음 출석해 그동안 사업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림 사장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66%와 219% 상승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건설중인 4공장은 오는 2023년초 가동을 목표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림 사장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CMO)으로 수주한 누적 제품 수는 56개로 전년(2019년)보다 20개 증가했다. 또 국내외 규제기관으로부터 승인받은 누적 제품 건수는 77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건 늘었다. 지난해 11월 착공에 들어간 4공장은 25만 6000ℓ급으로 전세계 최대 규모다.
림 사장은 올해 사업목표에 대해 "현재 항체의약품 중심의 CDMO 사업 영역을 세포·유전자 치료제, 백신 등 신약 부문으로 넓혀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mRNA(메신저 RNA) 등 최근 기업 수요가 높은 제품에 대해 시장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해 수익 극대화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센터를 해외 다수 국가로 확장하는 계획도 내놓았다. 림 사장은 "CDMO 수주 확대를 위해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R&D 법인을 세운데 이어 유럽과 중국 등 해외 주요 지역에도 늘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최근 화두인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및 신뢰 경영을 약속했다. 림 사장은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중시하고, ESG 투자 확대 등을 통해 건강하고 투명성 있는 지속가능경영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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