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규확진 사흘째 400명대…봄철 나들이 증가에 확산 염려↑
입력 2021-03-19 09:50  | 수정 2021-03-26 10:08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400명대 중반에 머물고 있다. 전국적으로 봄철 나들이와 소모임 등으로 이동 인구가 늘면서 대규모 확산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 시점을 고심하고 있지만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조정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63명 늘어 누적 9만7757명이다. 전일(445명)보다 18명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여파는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90명→459명→382명→363명→469명→445명→463명을 나타냈다. 이 기간 300명대가 2번, 400명대가 5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439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21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속해 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41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44명, 경기 153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이 총 320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72.6%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 유행 상황을 보면 가족·지인모임, 직장, 목욕탕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다. 경남 진주시의 한 목욕탕(목욕탕 2번 사례)과 관련해서는 방문자, 종사자, 가족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연이어 나와 지금까지 총 199명이 확진됐다. 거제시의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는 58명으로 늘었다. 강원 속초에서는 체조원과 어린이집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며 최근 이틀 새 30여명이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전날(18명)보다 4명 많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천69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3%다. 위중증 환자는 총 101명으로, 전날보다 1명 늘었다.
[김규리 매경닷컴 기자 wizkim61@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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