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학교 99% 석면 검출
입력 2009-07-29 10:44  | 수정 2009-07-29 12:59
【 기자 】
전국 학교 대부분에서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학교는 성장기 아동과 청소년이 주로 시간을 보내는 만큼, 대책이 시급합니다.
안형영 기잡니다.


【 기자 】
천장 패널로 흔히 쓰이는 마감재입니다.

하지만, 이 마감재에는 암을 유발하는 석면이 섞여 있습니다.

석면은 몸속에 잠복해 있다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하기 때문에 '소리없는 살인자'로 불립니다.

이런 석면이 성장기 아이들이 생활하는 학교 대부분에서 검출됐습니다.


비율만 무려 99%에 달합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3천158개 유치원과 초ㆍ중ㆍ고등학교, 특수학교를 조사한 결괍니다.

특히 22곳은 석면 검출 위험도 1등급으로 판정됐습니다.

전체 건물 면적에서 천장, 벽 등 석면이 사용된 건축물의 훼손 부위가 10% 이상이라는 얘깁니다.

이 정도면 석면이 공기 중에 떠다니다 호흡기로 흡입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12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4곳, 부산 3곳, 충북이 2곳이었습니다.

석면 사용 부분의 훼손도가 10% 미만인 2등급은 420곳, 석면에 노출될 위험성이 별로 없는 3등급은 2천688곳이었습니다.

하지만, 3등급도 인체에 해롭진 않을 정도지만 대부분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학교가 석면의 사각지대가 아닌 것으로 조사된 만큼, 관리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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