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산업은행 분할안 확정…정책공사·지주사 분리
입력 2009-07-28 19:03  | 수정 2009-07-29 08:32
【 앵커멘트 】
산업은행의 분할 방안이 확정됐습니다.
10월부터 정책금융을 담당하는 정책공사와 민영 은행 업무를 맡는 지주사로 분리되면서 본격적인 민영화를 앞두게 됐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개월간의 논의 끝에 자산 172조 원의 산업은행 분할 계획이 최종 결정됐습니다.

산업은행은 정책금융을 담당하는 정책금융공사와 민영 은행 업무를 수행하는 산은지주사로 분리됩니다.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기업 지분은 공사가 맡고 진행 중인 기업은 산업은행이 보유하는 쪽으로 자산도 배분됐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금융위 정책금융국장
- "어느 쪽(정책금융공사 산업은행)에 있느냐가 매각이나 M&A 시급성과 관련은 없습니다. 각자 기업 특성에 따라 시장 특성에 따라 움직일 부분이기 때문에"

28조 원 자산규모로 설립되는 정책금융공사는 공기업인 한국전력과 한국도로공사, 대한주택공사 등 공기업 지분을 인수하게 됩니다.


또 현대건설, 하이닉스, SK네트웍스, 한국항공우주, 대우인터내셔널 주식도 이전받게 됩니다.

경영 안정을 위해 정책금융공사가 산은지주의 주식을 100% 보유하기로 했습니다.

산은지주사는 우선 대우증권과 산은캐피탈 주식 등 1조 5천억 원의 자산을 가지고 설립되고 나서 산업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입니다.

산업은행도 정책금융공사로 분리되면서 자산 142조 원의 은행으로 변신하게 됩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현대종합상사, 쌍용양회, 등 구조조정기업 중인 주식과 대출채권 등 142조 원의 자산으로 시중 은행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합니다.

금융위원회는 분할 후에도 산업은행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원활한 매각이 가능하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황승택 / 기자
- "산업은행의 분할 방안이 최종 확정되면서 산업은행의 민영화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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