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인터넷으로 전국 아파트 관리비 한눈에
입력 2009-07-28 18:21  | 수정 2009-07-28 19:55
【 앵커멘트 】
다음 달부터 전국의 모든 아파트 관리비를 인터넷을 통해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됩니다.
아파트 관리비를 둘러싼 입주자와 관리 주체 간의 분쟁이 줄어들지 관심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매달 적게는 수만 원에서 많게는 수십만 원에 이르는 아파트 관리비.

하지만, 아파트 입주자 가운데 관리비가 구체적으로 어떤 항목으로 어떻게 쓰이는지.

또 관리비 수준은 적정한지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태숙 / 아파트 입주자
- "글쎄요. 저희는 그냥 (관리비가) 빠져나가니까 별로 모르겠어요. 아직은…."

이런 이유로 그동안 아파트 관리비를 둘러싼 입주자와 관리 주체 간 분쟁은 끊이질 않았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자신이 사는 아파트의 관리비가 언제, 어떤 항목에서 얼마나 쓰였는지 알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정부가 주택법 개정을 통해 다음 달 4일부터 아파트 관리비를 인터넷을 통해 모두 공개하도록 한 겁니다.

공개 항목은 일반 관리비와 청소비, 경비비 등 6개 공동 관리 항목이며, 전기료나 수도료 등 개별 가구가 부담하는 항목은 공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관리사무소장이나 주택관리업체는 관리비를 매달 집계해 올려야 하며, 만약 정당한 이유 없이 공개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게 됩니다.

관리비가 공개될 경우 관리비 운영이 투명해지고, 불필요한 인상을 막을 수 있어 관리비를 둘러싼 분쟁은 이전보다 줄어들 전망입니다.

하지만, 다른 아파트와 관리비를 비교할 수 있게 돼 적정한 관리비 수준을 놓고 또 다른 마찰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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