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짜로 애 낳은 적 없다"…구미 3세 여아 친모 호소
입력 2021-03-17 14:13  | 수정 2021-03-24 15:05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의 친모 48살 석모 씨가 검찰에 송치되면서 취재진에 억울함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오늘(17일) 오후 1시 20분쯤 석씨는 대구지방검찰청 김천지청에 들어서며 "만인이 믿고 신뢰하는 국과수인데, 제가 이렇게 아니라고 이야기할 때는 제발 제 진심을 믿어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석씨는 취재진의 무엇이 억울하냐는 물음에 "진짜로 애를 낳은 적이 없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잘못한 게 아무것도 없느냐는 질문에는 "없다. 정말로 없다"고 소리치기도 했습니다.


그는 경찰에 연행돼 검찰 청사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질의에 나선 한 기자의 손을 붙잡은 채 놓지 않으려고 애썼습니다.

앞서 석씨는 구미경찰서를 나서며 국과수 DNA 판정 결과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아니요", 딸 김모(22)씨가 낳은 아이에 대한 질문에 "몰라요"라고 간단히 답했습니다.

석씨는 미성년자 약취와 시체유기 미수 혐의로 구속·송치됐습니다.

경찰은 사건 송치 후에도 사라진 여아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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