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호아시아나, 총수일가 동반 퇴진
입력 2009-07-28 17:18  | 수정 2009-07-28 18:53
【 앵커멘트 】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총수일가가 동반퇴진했습니다.
박찬법 항공부문 부회장이 그룹 총수에 오르고 박삼구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남기로 했습니다.
이 시각 현재, 이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영탁 기자.


【 기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동반 퇴진했습니다.

박삼구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남고, 박찬구 회장은 아예 경영권에서 손을 떼기로 했습니다.


새 그룹 회장에는 박찬법 항공부문 부회장이 맡게 됐습니다.

최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금호산업의 주식을 매각하고 금호석유화학의 주식을 집중매입했었습니다.

금호석유화학 지분은 2007년 이후 2년간 박삼구 회장과 박찬구 회장 일가 자제들이 각각 10.01%로 동일하게 유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일가가 지분매입에 나서면서 일대 변동을 겪었습니다.

박찬구 회장은 네 차례에 걸쳐 금호석유화학 주식을 연이어 사들였고, 아들 박준경 금호타이어 부장의 지분까지 총 18.2%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박찬구 회장이 금호산업 지분을 매각하고 금호석유화학을 사들인 이유는 다시 시장에 내놓은 대우건설 문제가 주된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대우건설의 재매각을 결정했고, 박찬구 회장은 이에 따른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금호산업 지분을 팔아 금호석유화학 지분을 집중매입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금까지 금호아시아나에서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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