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산업은행 10월부터 정책공사·지주사로 분리
입력 2009-07-28 15:54  | 수정 2009-07-28 18:08
【 앵커멘트 】
산업은행의 분할 방안이 확정됐습니다.
10월부터 정책금융을 담당하는 정책공사와 지주사로 분리되며 본격적인 민영화를 앞두게 됐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개월간의 논의 끝에 자산 172조 원의 산업은행 분할 계획이 최종 결정됐습니다.

산업은행은 정책금융을 담당하는 정책금융공사와 민영 은행 업무를 수행하는 산은지주사로 분리됩니다.

논란을 빚었던 자산 배분도 마무리됐습니다.

28조 원 자산규모로 설립되는 정책금융공사는 공기업인 한국전력과 한국도로공사, 대한주택공사 등 공기업 지분을 인수하게 됩니다.


또 민영화 일정이 촉박하지 않은 현대건설, 하이닉스, SK네트웍스, 한국항공우주, 대우인터내셔널 주식도 이전받게 됩니다.

또 정책금융공사는 산업은행이 수행하던 중소기업 지원과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지원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산은지주사는 우선 대우증권과 산은캐피탈 주식 등 1조 5천억 원의 자산을 가지고 설립되고 나서 산업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입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현대종합상사, 쌍용양회, 등 구조조정기업 중인 주식과 대출채권 등 142조원의 자산으로 시중 은행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됩니다.

금융위원회는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맺은 기업에 대해 자금지원을 문제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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