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남, 사우나·유흥시설 관련 코로나19 연일 지속세
입력 2021-03-16 14:40  | 수정 2021-03-16 18:02

경남에서 진주 사우나와 거제 유흥시설 관련 코로나 19 확진이 연일 지속되고 있다.
경남도는 16일 오후 코로나 19 대응브리핑을 갖고 전날 오후 5시 이후 총 53명이 신규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진주·거제 각 22명, 남해 3명, 창원·합천 각 2명, 사천·김해 각 1명이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진주 사우나와 거제 유흥업소 관련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진주 확진자 중 22명 중 19명과 창원 확진자 1명이 진주 사우나 관련으로 감염됐다. 이로써 진주 사우나 관련 누적 확진자는 189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진주 사우나 관련해 총 4611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고 그중 312명이 검사를 진행중이어서 추가 확진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거제도 이날 발생한 22명 중 19명이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다. 거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누적 46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유흥업소와 목욕탕 방문자, 접촉자 등 총 3776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최초 확진자를 포함해 양성 46명, 음성이 3543명이고, 188명은 검사를 진행중이어서 추가 감염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경남도와 거제시는 직업소개소를 통해 노래방 등 유흥업소를 옮겨 다니며 일하는 종사자 중 1명이 사우나를 이용하면서 코로나19가 확산한 것으로 판단했다.
진주와 거제에서 사우나 시설을 통해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경남도 사우나·목욕탕 시설에 대한 방역을 대폭 강화한다.
경남도는 도내 목욕탕 종사자 410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다. 또 '달목욕'이라는 정기권 신규발급을 금지하고 전자출입명부 설치,출입자 발열체크와 증상확인을 의무적으로 실시토록 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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