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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세균 다 잡는다" DL이앤씨, 환기 항균 토탈 패키지 기술 특허출원 완료
입력 2021-03-16 13:46  | 수정 2021-03-16 14:06
가구 환기 항균 토탈 패키지 개념도 [사진 = DL이앤씨]

집 안의 오염된 공기를 제거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환기이지만, 최근 극성을 부리고 있는 미세먼지로 인해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환기시스템 개발에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DL이앤씨(옛 대림산업)가 '세대 환기 항균 토탈 패키지' 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16일 DL이앤씨에 따르면 '세대 환기 항균 토탈 패키지' 기술은 환기시스템 전체를 항균기능으로 무장해 세균과 바이러스가 닿기만 하면 제거되는 방식이다. 환기시스템을 구성하는 배관과 분배기, 침실·거실 등에 설치되는 급기구와 배기구·열교환이 이뤄지는 전열소자 등 공기가 닿는 모든 자재에 금속이온을 활용했다.
금속이온은 박테리아나 세균에 침투해 세포막을 파괴하고 활성산소를 유입해 세균을 사멸시킬 정도로 항균기능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앞서 DL이앤씨는 지난해 자외선 LED 살균 방식의 안티바이러스 공기청정형 환기장비를 개발했다. 이번 특허로 공기 순환경로에서 포함될 수 있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99.999% 제거할 수 있게 됐다고 DL이앤씨 측은 설명했다.
이 기술은 DL이앤씨와 에이올코리아가 기술을 개발하는 R&D 성과 공유제 사업으로 진행됐다. 두 회사는 특허권(지식재산권)도 공유하게 된다.
DL이앤씨는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올해에만 28건의 R&D 성과공유과제를 발굴해 진행하고 있다. 작년에는 13건의 사업이 완료돼 개발된 기술을 현장에 적용 또는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재욱 DL이앤씨 주택설비팀장은 "깨끗한 공기질은 주거환경의 기본"이라며 "고객들에게 더욱 더 안전하고 쾌적한 공기질을 제공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연구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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