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웅 모욕했다"…중국 경찰, '재계 거물 아들' 수배령
입력 2021-03-16 13:02  | 수정 2021-03-23 13:05

중국 재계 거물의 아들이 중국군을 비방한 혐의로 경찰의 수배 대상이 됐습니다.

오늘(16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경찰은 작년 6월 중국-인도 국경 충돌 당시 중국 인민해방군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웨이보에 올린 '판'이라는 사람을 수배 중입니다.

경찰은 "영웅과 순교자들을 모욕했다"며 해당 글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어 '판'이 가능한 한 빨리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판'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누리꾼들과 중국 매체들은 해당 글이 중국 거대 부동산 개발·운용회사 소호차이나 판스이 회장의 장남 판루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명보는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판'이 올린 글이 무슨 내용인지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판루이가 올린 "국경 충돌 당시 최소한 중국군 한 부대가 인도군에 의해 생매장당했다. 그들은 천장의 기회도 얻지 못했다"는 글을 발견했습니다.

명보는 그가 언급한 '천장'이 사체를 매장하지 않고 산꼭대기에 놓아두는 장례법을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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