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향방 '미국 변수'에 달렸다
입력 2009-07-28 09:20  | 수정 2009-07-28 10:01
【 앵커멘트 】
우리 증시, 이제는 미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1,500선 탈환 후에도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 상승할 수 있을지, 점검해야 할 변수들을 짚어봤습니다.
오상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다시, 미국이다."

코스피 1,500 돌파의 결정적인 조력자는 중국이 아닌 미국발 증시 호재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우리 증시 랠리의 성공은 미국 증시에 달렸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경기회복 여부 확인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일단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원지가 됐던 주택시장 분위기는 좋습니다.


▶ 인터뷰 : 최재식 / 대신증권 연구위원
- "주택의 선행지표가 되는 주택건설 허가건수와 주택 착공건수가 이중 바닥을 형성하고 상승하고 있습니다. 기존 주택판매호수 역시 4월부터 2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와 올해 초반을 바닥으로 주택경기가 반등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핵심 변수가 될 미국 내 소비 심리 회복은 아직 낙관하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김학균 /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 "미국 소비는 그야말로 기술적인 반등이 가능성이 크고요. 과거와 같은 소비가 재현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남아있는 경기 지표 동향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소비 전망과 직결되는 소비자 신뢰지수, ISM 제조업 지수, 비농업 취업자 변동 지표 등이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올 들어 코스피 지수가 1,000에서 1,500까지 이미 50%가량 급등한 시점에서 지수의 추가상승 여부는 미국 경제와 증시에 따라 좌우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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