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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애널리스트 업종 전망]⑨운송업종 "바닥은 확인…실적 차별화"
입력 2009-07-28 09:20  | 수정 2009-07-28 10:02
【 앵커멘트 】
베스트 애널리스트들의 하반기 산업 전망을 들어보는 순서, 오늘은 운송 업종을 짚어보겠습니다.
운송 업종의 실적은 상반기에 바닥을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선별적으로 실적 개선이 돋보이는 기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1분기보다 2분기 실적이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운송 업종은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도 점차 실적이 좋아지긴 하겠지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큰 폭의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입니다.

그렇지만, 좋은 주식을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는 될 수 있습니다.


항공업종은 경기침체에 신종 플루라는 악재까지 겹치며 주가와 실적이 곤두박질쳤지만, 바닥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지환 / 대신증권 연구위원
- "어느 정도 수요가 회복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3분기는 항공운송업의 실적이 턴어라운드 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

▶ 인터뷰 : 윤희도 /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 "신종플루에 대한 인식전환이 점진적으로 될 것이라고 본다면 지금부터 항공주를 차근차근 매수해 나가는 것은 좋은 전략이라고 봅니다. "

다만, 신종 플루로 관광 목적의 단거리 여행 수요가 침체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시아나항공보다 장거리 여객 비중이 높은 대한항공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육상 운송업은 하반기 실적이 크게 좋아지긴 어렵지만, 기업별로 성적표가 엇갈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글로비스는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운송을 맡고 있고, 앞으로 현대제철의 원료 수송까지 담당할 가능성이 커 높은 성장세가 점쳐집니다.

▶ 인터뷰 : 양지환 / 대신증권 연구위원
- "경기회복에 따른 신차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고, 해외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CKD(반조립 자동차)부문 매출 증가, 이런 부분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요."

해상운송업종은 침체기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운임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긴 했지만,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는지는 의문이란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윤희도 /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 "언제 좋아질 것이냐는 문제를 논하기보다는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냐의 문제를 논해야 하는, 생존할 수 있느냐의 문제를 지금 더 시급히 다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식투자 관점에서 본다고 하면 지금이 저점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근거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거죠."

또 해상운송업종 주가가 반짝 상승세를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 실적이 좋아질지는 알 수 없는만큼 주가가 오를 때 추격 매수에 나서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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