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민주당 "독도는 일본 땅"
입력 2009-07-28 08:34  | 수정 2009-07-28 15:10
【 앵커맨트 】
다음 달 총선에서 승리가 예상되는 일본 민주당이 민감한 공약들을 들고 나왔습니다.
독도가 일본 영토임을 주장해 불씨를 남겼고, 야스쿠니신사 문제는 전쟁희생자를 위한 새로 추도시설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제1야당인 민주당이 다음 달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발표한 공약에서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일본이 영토주권을 가진 북방 영토와 다케시마, 즉 독도 문제의 빠르고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끈기있게 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표현은 지난 17일 방위성이 발표한 방위백서보다 훨씬 노골적으로 일본의 권리를 주장한 것이어서 앞으로 한국 등 관련국들과 분쟁의 불씨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동아시아 각국과 무역, 금융, 에너지, 환경 분야는 협조 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아시아 정치권에서 민감한 사안인 야스쿠니 신사에 대해서는 전쟁 범죄자에 대한 공식 참배에 문제가 있다며 별도 추모시설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핵과 미사일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안보리 결의에 따라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자민당과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생 공약으로는 중학생까지 매달 아동수당을 지급해 출산을 장려하고, 고속도로 통행료를 무료로 하며, 농어민의 소득을 일정 부분 보상해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의 집권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우리나라도 이에 대한 분석과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