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덮친 10년 만의 최악 황사…올해 첫 '황색경보'
입력 2021-03-16 07:01  | 수정 2021-03-16 07:18
【 앵커멘트 】
중국 베이징을 비롯한 북부지역이 10년 만에 최악의 황사로 뒤덮혔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황사 '황색경보'까지 내려졌는데, 오염 수준이 측정 가능한 최고치까지 올라갔다고 합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베이징시 하늘이 짙은 누런색으로 변했습니다.

누런 흙먼지가 짙게 깔려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고, 하얀 자동차 위에는 금세 흙먼지가 내려앉았습니다.

베이징 공항에선 한때 400편이 넘는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몽골에서 발생한 모래폭풍으로 최근 10년 사이 가장 강력한 황사가 덮친 겁니다.


▶ 인터뷰 : 자오위엔위엔 / 중국 베이징 시민
- "아침에 친구들이 이렇게 뿌연 베이징 모습을 SNS에 올렸는데, 침 삼키기조차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중국 중앙기상대는 올해 처음으로 황사 황색 경보를 발령했고, 베이징시 당국은 아동과 노인, 환자 등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황사에다 최근 높은 공장 가동률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도 많아지면서 베이징시 공기질지수는 최악인 '심각한 오염' 단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기상당국은 올해 황사가 최대 9번 정도 더 발생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