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방탄소년단, 그래미 어워드 수상 불발…용재 오닐은 클래식 부문 수상
입력 2021-03-15 19:21  | 수정 2021-03-15 20:35
【 앵커멘트 】
그룹 방탄소년단이 오늘(15일) 새벽 열린 그래미 어워드에서 수상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첫 단독 무대를 선보이며 K팝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장 차림의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화려한 무대 위에서 '다이너마이트'를 선보입니다.

무대를 여의도 초고층 빌딩으로 옮겨 서울의 야경을 뒤로하고 완벽한 군무를 펼칩니다.

아시아 최초로 그래미 어워드시상식에서 단독 무대에 나선 겁니다.

방탄소년단은 그러나 그래미 어워드 시상식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보수적 성향의 그래미는 결국 아리아나 그란데와 함께 '레인 온 미'를 부른 레이디 가가를 택했습니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를 평정했던 방탄소년단이 그랜드 슬램 달성에는 실패한 겁니다.

팬들은 물론 외신들도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AFP통신은 "아시안 팝 음악의 역사적인 승리에 대한 희망을 꺾었다"고 평가했고 LA타임스는 "만약 수상했다면 K팝에 큰 성취로 기록됐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공식 트위터에서 "염원하던 단독 공연까지 펼쳐 영광스럽다"며 "다음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한국계 미국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은 베스트 클래시컬 인스트루멘털 솔로 부문상을 받아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그 래 픽 : 김주현
화면 제공 : CBS/The Recording Acad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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