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국 덮친 10년 만의 최악 황사…내일 한국으로
입력 2021-03-15 19:20  | 수정 2021-03-15 20:42
【 앵커멘트 】
지난 주말과 휴일, 미세먼지 때문에 집에 계신 분들 많을 텐데요.
내일은 외출하실 때 더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중국을 덮친 10년 만의 최악 황사가 우리나라로 온다고 합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성난 파도처럼 모래폭풍이 밀려옵니다.

황사 발원지 몽골에선 지난 주 시작된 모래폭풍으로 6명이 숨지고, 50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모래폭풍은 며칠 뒤 중국 베이징을 비롯한 동북지역을 집어삼켰습니다.


누런 흙먼지가 짙게 깔려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고, 하얀 자동차 위에는 금세 흙먼지가 내려앉았습니다.

10년 만에 온 가장 강하고 범위도 넓은 황사라고 중국 중앙기상대는 밝혔습니다.

베이징 공항에선 오늘 오전 400편이 넘는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베이징시 당국은 아동과 노인, 환자는 외출을 삼가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자오위엔위엔 / 중국 베이징 시민
- "아침에 친구들이 이렇게 뿌연 베이징 모습을 SNS에 올렸는데, 침 삼키기조차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중국 베이징을 덮친 황사는 내일 우리나라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반도 서쪽부터 황사의 영향을 받기 시작해 내일 아침 출근 시간엔 수도권에서도 황사가 관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황사는 우리나라에 이틀 정도 머물 것으로 보이지만, 곧이어 또 다른 황사가 우리나라로 내려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영상출처 : 유튜브(NDNews Weather)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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