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 시작…2분기 백신 계획은?
입력 2021-03-15 19:20  | 수정 2021-03-15 20:12
【 앵커멘트 】
2분기 백신 공급 일정이 공개되면서, 고령층에 대한 접종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등 아직 궁금한 점이 많습니다.
보건복지부 출입하는 심가현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누어 보겠습니다.

【 질문 1 】
남은 접종 대상자들 순서를 다시 한 번 정리해주시죠.

【 답변 1 】
네. 일단 달력을 보며 순서대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요양병원과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에 대한 접종이 2월 말부터 시작됐었는데, 이중 65세 이상은 아스트라제네카의 효능 논란으로 접종을 받지 못했었죠.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접종이 이달 마지막주 예정돼 있습니다.

4월 첫째주에는 75세 이상 어르신과 특수교육 종사자와 보건교사, 어린이집 장애아 교사가 먼저 맞게 됩니다.


둘째주는 장애인 시설과 교정시설에 있는 사람들이 맞을 예정입니다.

셋째주가 되면 결핵 한센인들이 거주하는 시설에 대한 접종이 이뤄지고, 마지막주에는 노숙인도 접종을 시작합니다.

5월이 되면 65세 이상 74세까지 494만 명의 접종이 시작되는데, 항공승무원도 이때 접종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6월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만성질환자, 경찰, 소방, 군인 등 사회 필수 인력들이 접종을 받게 됩니다.

【 질문 2 】
연령에 따라, 또 직군에 따라 맞게 되는 백신도 다르다고요?

【 답변 2 】
네. 먼저 나이 기준은 75세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75세 이상의 어르신들과 노인시설 입소자, 종사자만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됩니다.

그 외 나머지는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단, 필수공무 출국시 보건소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원칙인데, 급한 출국의 경우 화이자 접종도 검토하겠다고 방역당국은 밝혔습니다.

맞게 되는 백신에 따라 장소도 차이가 있는데요.

화이자 백신은 초저온 냉동고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역별로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받는 분들은 위탁의료기관, 그러니까 지정된 동네 병원을 방문하시면 됩니다.

거동이 불편한 시골에 계신 어르신들은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있을텐데요.

그래서 방역당국은 읍면동 등의 지역 단위에서 사전등록부터 이동, 접종, 귀가, 접종 후 모니터링까지 책임지는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단 이마저도 힘든 어르신들의 경우를 대비해 방문접종이 가능한 백신 도입도 고려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3 】
2분기 접종 인원만 1150만 명에 달하는데, 언제 어디서 맞을지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 답변 3 】
접종 인원이 많다보니 언제, 어떻게 접종 예약을 하고 어디서 맞아야 할 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방역당국에서는 3월 31일부터 카카오, 네이버, 휴대폰 문자 등의 앱을 통해 접종자 등록과 확인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또 예방접종 예약관리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고, 콜센터와 보건소에서도 접수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설명해도 사실 잘 모르실 수가 있으니, 자식들이나 주변 젊은 사람들, 또 보건소와 읍면동주민센터 직원들에게 물어보고 접종하면 되겠습니다.

【 질문 4 】
유럽에서는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때문에 시끄럽잖아요. 혈전이 생겼다는 등 여러 논란이 있는데 국내는 어떤가요?

【 답변 4 】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백신 접종을 한 사람은 58만 명 정도가 접종을 했는데, 심각한 부작용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접종 후 사망 신고는 16건인데, 당국이 조사를 했더니 14명의 사망 원인은 백신과 무관했습니다.

또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혈전이 생겨 사망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해당 백신과 같은 공장라인에서 생산된 백신은 국내에 들어온 적이 없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일단 당국을 믿고, 접종 시기가 되면 꼭 맞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심가현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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