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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한일전 소집, 독일 작센주 정부에 달렸다
입력 2021-03-15 15:58  | 수정 2021-03-15 16:06
황희찬이 축구대표팀 A매치 원정 한일전에 참가할 수 있을지는 독일 작센주 지방정부가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으면 소속팀에 바로 복귀하는 것을 허락해주느냐에 달려있다. 라이프치히는 자가격리 면제 없이는 선수를 보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MK스포츠DB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황희찬(25·RB라이프치히)이 15일 발표된 축구대표팀 원정 한일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독일 작센주 지방정부가 자가격리 면제를 인정하지 않으면 소집 자체가 불가능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회원국은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클럽대항전과 국가대표팀 A매치를 치르기 위해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오면 자가격리를 면제해주거나 단축해줘 소속팀에 빨리 복귀할 수 있는 편의를 서로 봐주고 있다.
그러나 황희찬이 원정 한일전을 위해 한국, 일본을 차례로 방문했다가 소속팀이 있는 독일로 돌아오는 것은 차원이 다른 얘기다. 라이프치히는 차출 요청을 받자 작센주 지방정부가 자가격리 면제를 허락해주면 선수를 보내주겠다”고 대한축구협회에 답변했다.
이번 원정 한일전은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황희찬은 지난해 11월 국가대표팀에 소집되어 멕시코, 카타르를 상대로 오스트리아에서 치른 중립지역 A매치 평가 2연전을 모두 뛰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아픈 기억이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황희찬은 라이프치히 부상자 명단에 42일 동안 올라 10경기를 빠졌다. 이후에도 6경기를 벤치만 지키는 등 경기력 회복에 애를 먹다가 이번달 들어 독일축구협회 컵대회 8강전 득점 등 기량을 어느정도 되찾았다.
황희찬은 2019-20시즌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소속으로 데뷔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6경기 3득점 5도움으로 맹활약, 작년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1부리그) 강호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chanyu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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