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미대, 비수도권 전문대 중 신입생 충원율 1위
입력 2021-03-15 15:08 
구미대 본관 전경. [사진 제공 = 구미대]

구미대가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을 제외한 모집정원 1000명 이상 전문대학 중 신입생 충원율 전국 1위를 차지했다.
15일 구미대에 따르면 올해 모집정원 1533명에 1489명이 등록해 신입생 충원율 97.1%를 기록했다.
한국전문대학입학관리자협의회 발표 결과 올해 모집정원 1000명 이상의 전문대는 전국 71개 대학(수도권 34곳, 비수도권 37곳)이다. 이 가운데 지방 37개 대학 중 충원율을 100% 채운 대학은 없고 90%를 상회한 대학은 11곳에 그쳤다.
수도권 34개 대학 중 충원율 100%인 대학은 서울 4개 대학(명지전문대, 한양여대, 동양미래대, 인덕대)과 인천 1개 대학(인하공업전문대), 경기 4개 대학(부천대, 대림대, 서정대, 청강문화산업대)으로 모두 9곳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구미대가 모집정원 내 97.1%, 정원 외 100%를 기록해 정원 1000명 미만의 소규모 대학을 제외하면 1위를 차지했다.

구미대의 경우 최근 5년간 연도별 입학생(정원 내, 외 포함)은 2364명에서 2470명 사이를 기록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와 매년 모집정원이 축소되는 여건에도 불구하고 5년 간 입학생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비결에 대해 구미대는 높은 취업률과 장학금을 가장 큰 이유로 꼽는다.
구미대는 10년 평균 취업률(81.1%, 졸업생 1000명 이상 기준)과 지난해 발표된 학생 1인당 연평균 장학금(481만원, 재학생 1000명 이상 기준) 모두 전국 1위를 차지해 '취업과 학비가 걱정 없는 대학'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또 학과별 맞춤형 특성화로 학업 만족도가 높고 자격증 특강 강화로 보건계열 국가시험을 비롯한 전공 관련 국가기술자격증 취득률도 높다. 이 밖에도 군 기술부사관 5개 학과(특수건설기계, 응급의료, 환경화학, 항공정비, 헬기정비)의 내실 있는 운영과 성과 등도 높은 경쟁력을 갖춘 비결이다.
정창주 구미대 총장은 "지방 전문대라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사회적 요구를 앞서가는 최고의 교육 역량 확보에 있다"며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학과별로 차별적 특성화를 완성해 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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