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재규어 랜드로버, LG전자-SKT 손잡고 재도약 나서
입력 2021-03-15 14:40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가 SK텔레콤과 공동 개발한 T맵 순정 내비게이션 [사진 제공 =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지난해 '1만대 클럽'에서 밀려난 재규어 랜드로버가 LG전자, SK텔레콤과 손잡고 한국시장 재공략에 나선다. 스마트폰처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내장형 T맵 내비게이션 등으로 무장한 신차 네종이 올해 7월까지 순차적으로 한국에 상륙한다.
15일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1년 한국 시장 재도약을 위한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사업 계획의 핵심은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Product) ▲고객혜택 강화를 위한 새 가격정책(Price)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Pivi Pro) ▲친환경 파워트레인(Powertrain) 등 '4P 전략'으로 요약됐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가 연내 출시 예정인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90(좌)과 뉴 디스커버리(우) [사진 제공 =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2021년을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재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한 로빈 콜건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해 11월 한국에 입국한 이래로 임직원, 딜러사들과 함께 한국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다"며 "제대로 된 제품을 정확한 가격대에 적시적소 제공하는 게 중요했는데 그동안 미흡한 부분이 없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재규어 뉴 F-PACE, 뉴 XF와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90, 뉴 디스커버리 실물을 공개하며 연내 네 종의 신차 출시를 예고했다.
재규어 뉴 F-PACE와 뉴 XF는 신차급의 디자인 혁신과 최첨단 기술 탑재 등으로 프리미엄 모델로써의 입지를 강화한다. 특히 동급 최초로 능동형 노면 소음 저감 시스템을 적용한 뉴 XF는 운전자 중심의 새로운 콕핏 디자인, 11.4인치 커브드 글래스 HD 터치스크린 등으로 존재감을 키운다.
올 뉴 디펜더 90은 짧은 길이의 휠베이스와 도강 프로그램이 적용된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 등으로 극한의 주행 역량을 선사한다. 완전변경급의 변화를 단행한 뉴 디스커버리는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새로운 수준의 퍼포먼스와 효율성, 정숙성을 자랑한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가 올해 출시 예정인 재규어 뉴 XF(좌)와 뉴 F-PACE(우) [사진 제공 =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신차 출시와 함께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의 새로운 가격 정책 도입도 발표됐다. 올해 1월 출시된 레인지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2021년형 모델에 적용된 가격 정책이 재규어 뉴 XF,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벨라, 뉴 디스커버리 등으로 확대된다.
아울러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올해 출시 예정인 신차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Pivi Pro(피비 프로)'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LG전자와 공동 개발한 피비 프로는 고성능 스마트폰과 비슷한 직관성과 조작 편의성을 자랑하며, 퀄컴 스냅드래곤 820Am칩과 블랙배리 QNX 최신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동시에 여러 가지 기능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특히 16개의 개별 모듈을 원격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SOTA(Software-Over-The-Air) 기능을 갖춘 덕분에 앞으로 운전자들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위해 고객센터를 방문할 필요가 없게 됐다.
또한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수입차 업계 최초로 SK텔레콤과 내장형 T맵 내비게이션을 개발해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신차에 탑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은 별도의 스마트폰 연결 없이 최신의 T맵 정보와 최적화된 길 안내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프로(PIVI PRO) [사진 제공 =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이밖에도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전세계적인 '탈 디젤화' 추세에 맞춰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뉴 디펜더와 뉴 디스커버리는 최초로 가솔린 엔진 라인업이 추가됐고 내년 상반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국내에 출시된다.
콜건 대표는 "재규어 랜드로버는 글로벌 차원에서 2030년 전 라인업 전동화, 2036년 배출가스 제로, 2039년 탄소 중립을 이루기 위해서 연간 25억 파운드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며 "머지않은 미래에 수소전기차 또한 시제품으로 함께 테스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빈 콜건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신임 대표이사 올해 신차 출시를 비롯한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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