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ETI, 유럽 연구기관과 물류 로봇용 AI서비스 기술 공동 개발
입력 2021-03-15 13:38 
스마트 팩토리에서 스페인 로보트닉사가 개발한 AI 로봇이 운용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KETI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원장 김영삼)은 물류 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 스마트 물류 로봇용 자동 경로수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스페인 기업 및 이탈리아 연구기관과 공동 개발하였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KETI가 스페인의 로보트닉(Robotnik)사, 이탈리아의 FBK 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물류 로봇용 자동 경로 수정 서비스는 로봇에 사전 입력된 이동 경로 상에 장애물이 있을 경우 장애물을 인지하여 필요에 따라 경로를 효율적으로 수정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위하여 자동 경로 수정을 위한 AI의 개발과 함께, 개발된 AI를 클라우드와 로봇을 연계하고 엣지 컴퓨팅 플랫폼을 통하여 분산 처리의 형태로 구현하는 특징을 가진다.
최근 물류로봇은 자율주행 기능 및 복잡한 물류창고 내 작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학습하는 기능이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 고성능 처리장치, 대용량 메모리 등을 장착할 경우에는 기기 가격이 올라가는 단점이 있다. 그 대안으로 로봇이 센서를 통해 확보한 이용정보를 클라우드에 전송하고, 분석을 전담하는 클라우드에서는 그 결과 데이터를 로봇에게 재전송하여야 하는데 이 경우에는 실시간 전송 지연 등의 문제점이 있다.
KETI가 공동개발한 엣지 컴퓨팅 플랫폼은 물류 로봇과 클라우드를 연동해 앱 배포·설치·제어·운용, 데이터의 분석 학습에 관한 엣지-클라우드 작업분할 및 공동작업을 통해 물류로봇의 성능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
KETI 관계자는 "공동 개발사인 스페인 로보트닉은 스마트 물류 로봇 제품에 이 플랫폼을 시험 적용했다"며 "이를 통해 물류 창고 내 물류 로봇 동선 최적화 및 운용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스마트 오피스, 스마트 팩토리 등 엣지 AI가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도 본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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