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천시 공무원 부동산 투기 의혹 압수수색
입력 2021-03-15 11:16 

경기 포천시 공무원이 수십억원을 빌려 전철역 예정지 인근 부동산에 투기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15일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북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포천시청 공무원 A씨의 사무실과 그의 주거지 등에 수사관 14명을 보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A씨는 2018~2019년 도시철도 연장사업 담당 부서 간부로 근무했다. 그는 지난해 신용·담보대출로 40억원을 빌려 옥정~포천 도시철도 연장 노선 역사 예정지 인근 2600여㎡ 토지와 1층짜리 조립식 건물을 매입했다.
이를 두고 사전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앞서 사법시험준비생모임 측이 A씨를 부패방지권익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A씨는 사전 정보를 통한 투기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사실과 관련된 증거자료를 확보해 면밀히 분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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