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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 "만족하는 줄 알았는데...몸·마음 지쳐 공황 극심"(1박2일)
입력 2021-03-15 10:4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가수 라비가 심적 고통이 극심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라비는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 멤버들에게 그간 말하지 않았던 깊은 고민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날 라비는 야생훈련소에 첫 주자로 입소했다가 맏형 연정훈의 선택을 받으며 훈련소에서 탈출을 했다. 야생력 테스트를 모두 통과한 연정훈이 잠자리 복불복 미션까지 성공시키면서 1인 구제권을 획득해 라비를 택한 것.
연정훈은 스태프들을 상대로 했던 '핫초코 상담실'을 라비에게도 열었다. 라비의 고민은 본업인 음악에 집중하다 보니 취미를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었다.

그는 "음악을 만드니까 시간이 나면 빨리 더 만들어야 할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취미가 마땅히 제대로 없고 시작을 하자니 망설여지고"라고 운을 뗐다.
"춤은 15살 때부터 췄고 음악을 만드는 작업은 18살 때부터 했다"는 그는 "만족하는 줄 알았는데 2년 전 스스로 되게 지쳤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과 마음과 정신이 아프구나 싶었다. 막 공황 같은 것도 되게 심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숨도 불안정하고 그랬다. 그래서 조금 취미를 찾아보고 싶었는데 결국에는 찾지 못했고 그런 걸 담아낸 가사와 음악으로 치료받은 느낌을 받았다. 그 뒤로 나아졌지만 전처럼 돌아가지지 않더라. 뭔가 뭘해야 하지 취미를 찾고 싶은데 못 찾겠는, 안 해 봐서 망설여진다"고 고백했다.
연정훈은 이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내 틀 안에서의 변화된 연기가 보이더라. 불안할 수도 있다. 이것 때문에 놓치고 가는 것들 있을 수 있다. 그런데 하나에만 매진하고 있으면 그 틀 안에서만 보인다"고 진심으로 조언했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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