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급락은 곧 기회'…서학개미, 테슬라 앞다퉈 매수
입력 2021-03-15 10:09 
테슬라가 생산하는 차량의 모습 / 사진 = 테슬라 홈페이지 캡쳐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자 서학개미들은 이를 매수기회로 활용했습니다.

15일 국내 투자자들의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1일까지 10거래일간 테슬라 순매수 결제 금액은 1억 8906만 달러로 우리 돈 약 2100억 원을 넘는 규모입니다. 해외 주식 가운데 순매수 결제금액으로 최고치입니다.

테슬라는 지난 1월 25일 장중 900.4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이달 5일에는 539.49달러까지 떨어져 거의 반토막이 났습니다. 고점 대비 40%가량 하락한 수치입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말 600달러대에 진입했는데, 이후에도 서학개미들이 테슬라 주식 매수에 적극 나섰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본격적인 전기차 대량생산 시대의 개막으로 기존의 독주 체제가 끝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조정을 받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그럼에도 시장 전체의 규모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만큼, 주가 조정을 오히려 매수 기회로 본 사람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테슬라는 현지시간 12일 나스닥에서 693.73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 신동규 디지털뉴스부 기자 / eastern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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