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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이 싫은 다르빗슈 "훈련을 해도 편하지 않다" [캠프인터뷰]
입력 2021-03-15 07:30 
지난 2019년 컵스에서 타격을 하는 그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탬파) 김재호 특파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우완 선발 다르빗슈 유(34)는 타격이 편치 않은 모습이다.
다르빗슈는 15일(한국시간)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캑터스리그 원정경기 선발 등판, 3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 열 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사구로 한 명의 주자만 내보냈다.
그는 경기 후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꽤 좋았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특히 스플리터와 체인지업을 집중적으로 연마했다. 오늘 결과가 아주 마음에 든다"며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3이닝까지 빌드업한 그는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수록 준비가 돼있을 것이다. 4~5이닝을 소화하면 시즌 모드에 더 가까워질 것"이라며 시즌 준비가 착실히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다르빗슈는 아직 타격을 소화하지 않고 있다.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은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투수들이 곧 실전에서도 타격을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시즌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이 무산된 결과다.
다르빗슈는 다시 한 번 이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타격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말문을 연 그는 "배팅 케이지나 야외에서 타격 훈련을 하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일이 아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전혀 기대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싫어하지만, 그래도 해야하는 일이다. 그는 '타격 훈련을 할수록 타석에서 편해지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고개를 강하게 저으며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지명타자를 사용하는 퍼시픽리그에서 뛰었던 그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에도 아메리칸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타격과는 담을 쌓아왔다. 2017시즌 도중 LA다저스로 트레이드됐고 이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며 줄곧 타석에 설 기회가 있었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타율 0.101(99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 기록중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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