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와대 출입기자가 아버지 일방적 폭행으로 장애인 돼" 국민청원
입력 2021-03-13 19:37  | 수정 2021-06-11 20:05

아버지가 유단자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해 오른쪽 눈이 실명됐다는 사연과 함께 가해자 엄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습니다.

어제(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버지께서 일방적인 폭행을 당하여 오른쪽 눈이 실명되어 장애인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습니다.

피해자 아들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아버지께서 일방적인 폭행을 당하여 오른쪽 눈이 실명되어 장애인이 되었다"며 "수개월이 지날 때까지 병원 치료비와 잘못되었다는 사과 한번 없는 가해자의 엄중 처벌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청원인은 "가해자는 어머니께서 운영하는 가게에 가끔 지인들과 술을 마시러 올 때마다 술값을 제대로 계산하지 않는 것으로 갈등이 있었다"라며 "2020.05.30 아버지께서 가게에서 가해자와 마주하였고 앞으로 가게에 오지 말라는 말에 가해자는 아버지께 시비를 걸며 밖에서 대화를 하자고 하여 같이 밖으로 나갔다가 다짜고짜 무자비하게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아버지께서 쓰러져 있는 와중에도 주먹으로 여러 차례 가격했으며, 당시 눈에서 피가 나와 눈을 움켜쥐고 있는 아버지를 향해 가해자는 2분이 넘는 시간 동안 쓰러진 아버지를 보며 폭언을 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청원인은 "가해자는 불구속 기소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으며, 아버지께서는 현재 장애 판단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가해자는 인터넷에 이름을 치면 나오는 사람으로 현재 00신문 정치부 기자이며, 국제당수도연맹의 지도관장 및 각종 운동 유단자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청원인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이런 사연을 담은 글과 함께 당시 현장이 녹화된 CCTV 영상을 공개하며 청원에 동의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해당 청원글은 사전 동의 100명을 넘겨 현재는 관리자 검토를 위해 비공개 처리된 상태입니다.

특히, 청원인은 가해자가 "현재 00신문 정치부 기자이며 청와대 출입기자 신분으로 주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형량을 가볍게 받을까 두렵다"라며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치고도 당당하게 생활하는 가해자를 엄충 처벌이 되도록 청원의 글을 올린다"라고 청원 글을 게재하게 된 이유를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