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좀스럽다' SNS 후폭풍…"감정조절 장애" vs "국회가 흥신소냐"
입력 2021-03-13 19:31  | 수정 2021-03-13 20:17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12일) 경남 양산 사저 부지 의혹 제기에 이례적으로 SNS를 통해 "좀스럽다"며 직접 반박했는데요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을 향해 "감정조절 장애"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민주당은 "국회가 대통령 뒷조사하는 흥신소냐"고 맞받아쳤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야권의 경남 양산 사저 부지 의혹 제기에 SNS를 통해 직접 반박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

하루 만에 댓글이 1만 개 넘게 달릴 정도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재원, 이준석 등 야권 인사들도 직접 댓글을 달고 "국민께 하는 말씀치고는 심하다"며 문 대통령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은 "감정조절 장애 증상"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고,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좀스러운 해명"이라며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 인터뷰 : 윤희석 / 국민의힘 대변인
- "감정적 분노를 거두고 직접 국민 앞에 나서서 소상히 설명하면 될 일입니다. 대통령의 말대로 모든 절차는 법대로 진행하면 될 것입니다."

야당의 공세에 여당은 문 대통령 엄호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고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 갖은 공격을 퍼부었던 '아방궁 사저' 논란이 희대의 촌극으로 기억되고 있음을 잊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우원식 의원은 국회가 대통령 뒷조사하는 흥신소가 아니라며 치졸한 행태를 멈추라고 비판했고, 홍영표 의원은 문 대통령을 향해 국민들이 그리 쉽게 속지 않는다며 염려 마시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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