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해체 위기' LH 잇단 동료 부고 소식에 뒤숭숭
입력 2021-03-13 19:31  | 수정 2021-03-13 19:44
【 앵커멘트 】
LH는 잇단 동료 직원들의 부고 소식에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조직의 개혁을 넘어 해체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어서 직원들의 불안감도 큽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숨진 채 발견된 직원이 근무했던 경기도 파주의 LH파주사업본부입니다.

주말이라 오가는 사람 없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가뜩이나 어수선한 LH는 잇단 동료들의 부고 소식에 더욱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LH 직원
- "직원들 전체적으로 상당히 충격이 크고 모두 자중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반성할 것도 반성하고."

개혁을 넘어 해체까지 거론되면서 적잖은 직원들이 동요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직원의 비위에 조직 전체가 투기 집단으로 매도되는 데 대한 안타까움도 전해집니다.

▶ 인터뷰 : LH 직원
- "정치권에선 기능조정이다, 해체다, 열심히 일하던 입장에선 힘들죠. 그렇다고 누굴 원망할 분위기는 아니고…."

하지만 이번 사태를 수습할 LH 수장의 공백은 더 길어질 전망입니다.

국토부가 임명 절차를 진행 중이었지만임원추천위원회에 재추천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엄중한 사태에 대응할 적격자가 없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차기 사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이 수십억대 부동산 자산가여서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아예 LH를 먼저 개혁하고 환골탈태한 조직에 차기 사장을 임명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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