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미 여아 친부 누구?…내연남도 DNA '불일치'
입력 2021-03-13 19:20  | 수정 2021-03-13 20:24
【 앵커멘트 】
경북 구미시에서 숨진 3세 여아 사건이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애초 아이를 방치해 숨지게 한 여성이 아닌, 해당 여성의 어머니가 아이의 친모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경찰이 '친부 찾기'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현 남편부터 내연남으로 의심되는 남성들까지 모두 DNA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도대체 친부는 누구일까요.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은 숨진 '구미 3세 여아'의 친모로 밝혀진 외할머니 A씨의 내연남을 찾아 DNA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이 남성 역시 숨진 아이의 친부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A씨의 현 남편과 내연남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남성의 DNA도 대조했지만 모두 '불일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다른 남성과의 관계에서 원치 않는 임신을 해, 자신의 딸과 외손녀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 여아의 친부가 가담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A씨는 자신은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음]
딸이 낳은 딸이 맞다고요. (본인 아이가 아니라고?) 아닙니다. 아니예요, 저는 딸을 낳은 적이 없습니다.

A씨는 숨진 여아와 바꿔치기 된 다른 아이의 행방에 대해서도 입을 다물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A씨 주변인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우선 친부 신병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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