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좀스럽다" 글에 이준석 댓글로 "저도 민망"
입력 2021-03-13 08:40  | 수정 2021-03-13 09:28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사저 매입 과정에서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좀스럽다는 표현까지 썼는데, 야당은 LH 사태를 빗대며 공세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경남 양산시 사저 농지 매입 관련 야권에서 불법성을 지적한 것에 대해 직접 반박에 나섰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오후 SNS를 통해 "선거 시기라 이해하지만, 그 정도 하시지요"라고 운을 떼며,

"대통령 돈으로 땅을 사서 건축하지만, 경호 시설과 결합되기 때문에 대통령은 살기만 할 뿐 처분할 수도 없는 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 사저를 보면 알 수 있지 않나"라고 반문하고 "모든 절차는 법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저도 민망하다"며 "11년 경력의 영농인 대통령님"이라고 댓글을 달아 화제를 모았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경남 양산의 문 대통령 사저 부지 매입 과정에 농지법 위반 논란이 여전하다며 농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사저를 둘러싼 특혜나 농지법 위반 문제가 해명되지 않으면 'BH(청와대)도 LH와 다르지 않다는 소문은 굳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는 "대통령 사저 부지 매입은 농지법 등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불법·편법은 전혀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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